집 계약 후 두달만인 오늘 드디어 집정리를 얼추 끝냈다 !!
내가 택배기사였다면 이 물건이 다 집에 들어가긴 하는걸까? 여기 홈쇼핑 중독자가 사나? 신기하게 느꼈을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택배를 받았다. ㅋㅋㅋ
우리집 물건의 8할은 오늘의 집과 이케아 출신이다.
아직도 사고 싶은게 더 많지만.. 일단 여기서 참아보기로 하고 랜선 집들이를 해보려고 한다.
요즘 즐겨보는 채널인 자취남이 자주 하는 말처럼 한참 자취 뽕이 차오를 시기이기도 하고..
자취남에 출연하고 싶다는 꿈을 이루긴 어려울 것 같기 때문에....... ㅎㅎㅎㅎㅎㅎ
자취남에서 맨날 나오는 공식 질문
이 동네에 사는 이유?
- 프라이버시를 위해 동네를 공개하고 싶진 않지만......... ㅎㅎ 회사에서 가까운 곳 중에 생활 환경이 가장 좋다! 본가가 신도시였는데, 신도시로 이사를 갔던 25년 전..... 그 시절 신도시 느낌이 난다. (??????)
그러니까 막 갓 지은 따끈따끈한 신도시는 아니지만 개발이 적당히 되어 아파트랑 학교도 많고, 없는 프렌차이즈가 없는데 다 가깝기까지 해서 사람사는 냄새가 나는 안정된 느낌이고 치안도 좋은 느낌이다.
거기다 우리집은 롯데마트, 코스트코, 구청, 보건소, 지하철역이 모두 걸어서 5분도 안걸리고 심지어 더블역세권이기까지 하다. 공원 산책로도 1분거리, 심지어 한강도 걸어갈 수 있음 !! 회사도 환승 없이 door to door 30분, 나름 서울 중심에 위치해 홍대, 강남, 종로 등등 30-40분이내로 갈 수 있어 정말 만족한다. 집을 매매한다면 이 동네에 사고 싶다.
집 구할 때 중점적으로 본 거?
- 역세권, 화장실에 샤워공간 분리, 1.5룸이나 최소 주방 분리형, 골목이나 언덕이 아닐 것, 근처에 마트가 가까워야 함, 창문이 커야 함, 적당한 가격, 구옥보다는 신축, 엘리베이터와 현관 보안은 무조건
- 이 집은 원룸이고, 샤워 공간은 분리가 안된다. 하지만 나머지 모든 조건을 충족해 이 가격에 이 컨디션인 집을 구하기 어려울 것 같아 보자마자 그냥 바로 계약을 했다.
주거 형태는?
계약서 기준 약 8평 (7.9평) 신축 다세대 주택으로 월세가 나름 저렴한 반전세이다.
< 현관 >

신발장이 넉넉해서 좋다.
커튼은 멕시코에서부터 찜해놨다가 주문한 이케아 알비네 커튼.
멕시코에서 썼던 lill 망사커튼이랑 고민하다가 레이스로 골랐는데 아직 잘 모르겠다. 집이랑 어울리는 듯 안어울리는 것 같기도하고.. 길이를 자를까하다 귀찮아서 묶어뒀다.
아 밤에 현관쪽 지나갈 때 예민한 센서등이 자꾸 켜져서 짜증났는데 커튼을 치고는 안켜져 그건 만족한다.
흰 발판도 오늘의 집에서 최근에 구매한건데 만족!
화장실이 현관쪽에 있어 방에 있다가 화장실에 가려면 슬리퍼를 신어야 하는게 불편해서 구매했다.
< 화장실 >


화장실은 별거 없다.
저렇게 세면대랑 샤워기가 연결되어 있는데 세면대로 물 안돌려놓으면 샤워기에서 물벼락 맞을수도 있다고 자취남이 맨날 말하는데 너무 공감되서 웃긴다. ㅋㅋㅋ 샤워공간만 분리되어 있으면 더 아쉬울 게 없을 것 같은뎁.. ㅠ
그리고 이 집이 특이한게 베란다가 2개가 있는데 하나는 화장실 쪽에 있다.
여기는 보자마자 건조기실겸 창고로 써야겠다고 생각함!
오른쪽 사진에 자취생 삶의질 상승템이 4개나 나와있다. 5개인가..?
샤워가운, 건조기, 핸드카트, 욕실 스퀴지, 홈스타 곰팡이 세제 전부다 별 다섯개씩!
홈스타 뿌려놓고 좀 있다가 물 뿌리고 바로 샤워한 뒤 샤워가운 입고 스퀴지로 물기 제거하면 항상 쾌적한 화장실을 유지할 수 있다. ㅋㅋㅋ
< 거실 겸 침실 >

거실 겸 침실은 전경은 요런 모습
베이지색 카페트를 샀는데 딸기우유색이 왔다.
만 삼천원 내고 산거라 환불하면 배송비 빼고 6천원만 남아서.. 그냥 참고 쓰기로 했다. ^_^..

자가격리 동안에는 이렇게 접이식 테이블을 펴놓고 그림을 그렸는데, 집이 너무 꽉 찬 느낌이면서도 안정감이 있어 다시 꺼내볼까 한다.


요기는 화장하는 공간
전신 거울도 사고 싶고, 화장대도 사고싶은데 도저히 공간이 안나올 것 같아 전신거울에 판이 달린 제품을 구매했다. 원래 화장품을 그냥 올려놓고 쓰다가 자꾸 흘러내려서(?) 짜증나서 최근에 라탄바구니를 구매했는데 색깔이 조금 아쉽지만 사이즈가 딱 맞아 만족.
이케아 스툴과 흰 방석은 원래 입식으로 앉아서 화장하려고 구매한 거지만 그냥 스툴은 협탁처럼, 방석은 바닥에 깔고 좌식으로 화장하는걸로 바꿨다.
다이슨 에어랩은 당근으로 십오만원 싸게 구입했고 대대대대만족이다.
전압때문에 멕시코에 안들고 갔었는데 드라이기만 쓰더라도 바람 세기 자체가 달라 머리 마르는 속도가 달라 머리 말릴때마다 집에 있는 다이슨이 그리웠다. ㅋㅋㅋ

요기는 쉬는 공간
자가격리동안 결국 피포페인팅 완성했다. 인간 승리지만 다신 안할거다..ㅋㅋ
화이트 침구를 선호해 다 화이트로 했는데 너무 밋밋한 것 같아 나중에 베개커버 정도는 알록달록한걸로 바꿔볼까 싶다. 아니면 바디필로우나 큰 인형을 하나 사고 싶음..
침대 옆 조명은 소피가 사준 이케아 조명이다.
쿠션은 최근에 오늘의 집에서 저렴하게 구매했는데 촉감도 좋고 솜도 빵빵해 너무 만족한다. 색깔도 내가 좋아하는 노랑이라 집에 포인트가 된다.
< 다이닝 공간 겸 책상 >


쇼파 바로 옆에는 이렇게 넓은 테이블을 두어 밥을 먹으면서 티비를 보거나 노트북을 사용한다.
나는 누워있는 것보다 의자에 앉아있는 걸 선호하는 편이라 눈 뜨고 자기 전까진 항상 여기나 쇼파에서 시간을 보낸다.
폴라로이드 사진와 액자가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좀 걸어두고 싶은데, 그냥 덕지덕지 벽에 붙이긴 싫고 이케아에서 메모판을 구입했다. 사고 싶은 종류가 3가지여서 고민하다가 스벤소스로 결정했다.
화이트보드니까 메모도 쓸 수 있고 테이프 없이 자석으로 사진 부착도 가능하고 원할 때 마다 쉽게 바꿀 수 있다. 그리고 여행 때 사모은 마그넷도 부착 할 수 있고 두루두루 쓰고 있다!
벽에는 꼭꼬핀을 이용해 부착했는데 안정적이게 잘 붙어서 좋다.
테이블에 앉아 노트북 하다가 생각나는거 바로바로 메모 가능!

그리고 이케아 국민 장스탠드도 구매
만 사천원의 행복이다. ㅋㅋㅋ
< 주방 >


주방은 요론느낌
요리를 좋아하는 나로써는 조리 공간이 좁아서 많이 아쉽다.
하지만 바로바로 정리하면서 요리하면 큰 문제는 없다.
수납 공간이 많아서 보기 싫은건 다 넣어놓고 그때 그때 꺼내쓰고 있다.
오른쪽은.. 어제 전기렌지 청소하고 신기해서 찍은 사진
요리 하고 바로바로 열심히 닦았는데 하얀 얼룩이 있어 지워질 수 없는 얼룩인줄 알았건만 다이소에서 2천원짜리 청소용 티슈 구입해서 닦으니 완전 깨끗해졌다. 다이소 최고

여기는 현관과 주방 사이에 있는 나만의 작은 화장대 2
현관 바로 옆이라서 나가기 직전에 거울 한번 더 보고 향수뿌리거나 악세사리를 착용한다.
그리고 집에 들어오자마자 에어팟이나 지갑, 사원증 같은거 놔두고 외출 시 바로바로 챙겨나감.
트레이랑 거울 모두 이케아에서 구매했는데 원목 느낌이 좋다.
< 베란다 >


메인 베란다
왼쪽은 분리수거실, 가운데 부분은 미니 팬트리, 사진은 없지만 오른쪽은 옷장으로 분리해서 쓰고 있다.
이 집을 선택한 큰 이유!
나는 맥시멀리스트인데 이 집은 원룸이니 물건이 다 나와있지 않으려면 이렇게 숨은 공간이 필요했다.
창문이 커서 답답해보이지 않고, 환기도 잘되고, 꼭 필요하지만 눈에 안보였으면 좋겠는 물건들을 편하게 보관이 가능하다.
+) 자취 중 대만족하는 아이템들만 추리고 추려서 써보는 간단 후기





리퍼로 저렴하게 구입한 칼가위 세트
감자칼이 플라스틱(?)이라서 잘 안깎아지는거 빼고는 만족이다.
특히 칼이 너무너무 잘들고 리퍼 티도 안든다.

배송이 늦어서 일주일이나 기다렸다가 받았는데 적당히 묵직하고 호텔 침구나서 좋다!!
집에서 세탁은 무리고 코인빨래방에서는 가능하다. 냄새도 안나고 구스 치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만족




좌식 말고 입식 생활을 하고 싶어 고민하다가 주문한 나의 식탁겸 책상
1~2인이 쓰기 사이즈도 적당하다.
따로 사기 귀찮기도 하고 배송비도 들어 그냥 세트로 의자를 구입했는데 그건 조금 후회한다.
하나만 사거나 아니면 아예 다른 디자인으로 살 껄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의자가 불편한건 아닌데 인테리어 때문.. ㅋㅋㅋ)


모카포트와 커피 그라인더도 대 만족템이다.
커피 그라인더에 큰 돈 쓰기 싫어서 이만원짜리와 고민하다가 통이 분리된다고 해서 이걸로 샀다.
분리가 안되었으면 청소하기 찝찝해 후회했을 듯하다.
멕시코에서 사온 원두 갈아서 1일 1커피 중인데 크레마도 잘나오고 에스프레쏘가 찐해서 라떼를 해먹어도 맛있다.
자취를 하며 쓰레기가 많이 생성되는 일에 민감해졌는데 (환경 생각..이라기보다는 처리가 귀찮아서 ^.ㅜ) 커피찌꺼기 말고는 쓰레기도 안나오고 바로바로 씻으면 세척도 생각보다 간단!!
무엇보다 자취인으로써 포기하기 힘든.. 갬성도 챙길 수 있어 좋다. ㅋㅋㅋㅋㅋㅋㅋ
#비알레띠 #모카포트 #뉴브리카 #위즈웰 #커피그라인더 #전동그라인더 #홈카페

'서울일개미 > 소비요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혼자산다 5 - 1인가구의 크리스마스 맞이 / 고속터미널 크리스마스 마켓 (0) | 2023.08.27 |
---|---|
나혼자산다 6 - 1인가구의 집밥 (스타우브 꼬꼬떼18, 꼬꼬떼 10, 베이비웍, 스텐 뚝배기) (1) | 2023.08.27 |
간격 드로잉스페이스/ 망원동 아크릴화 원데이 클래스 (0) | 2022.07.10 |
나혼자산다 4 - 1인가구가 코스트코 가입할 필요가 있나???? (0) | 2022.06.26 |
나혼자산다 3 - 1인 가구의 코스트코 가입기 (0) | 2022.06.26 |
나 혼자 산다 (0) | 2022.06.26 |
닥터마틴 2976 11853001 스무스! (0) | 2022.06.26 |
이케아 LACK TV 장식장 120cm (0) | 2022.06.26 |
나이키 멤버스데이 후기 (리액트 인피니티 런 플라이니트 2 CT2423-009 / 헤리티지86 퓨추라) (0) | 2022.06.26 |
샤넬 클래식 카드 홀더 (라이트블루) 3개월 사용후기 (0) | 2022.06.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