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찬 1박 2일 같았던 2박 3일 여행
도시 자체가 관광지라기보다는 그냥 사람 사는 도시라 잘 쉬다가 왔다.
시작은 기와집 언양불고기
가게가 매우 넓고 예뻤다. 이런집 보면 대체 얼마나 장사가 잘되는 걸까 신기하고 부럽다.
토요일 밤 7시쯤 웨이팅은 조금 있었지만 공장식이라 회전이 빨랐다.
기대가 많았던 언양 불고기는 쏘쏘였다.
내 입맛엔 조금 심심했고 고기 조각이 너무 작아서 아쉬웠다.
불고기만 먹기엔 좀 아쉬운 맛인데 새콤한 비빔막국수랑 같이 먹으니 괜찮았다.
숙소는 #울산스타즈호텔
숙박대전 행사도 하고 이것저것 할인 받아서 조식 포함 2박에 14만원대에 예약했다.
가격이 매우 저렴해 큰 기대를 안했는데, 정말로 호텔급이었고 매우 깨끗한 신식 건물이었다.
비대면 체크인/체크아웃인 점도 좋았다.
우리는 제일 꼭대기층인 22층을 배정받았고 울산의 상징 (?) 대관람차가 보이는 뷰가 좋은 방이어서 대만족이었다.
딱 하나 단점이 있다면 이동하는 사람 수 대비 엘리베이터가 너무 적다는 점이다.
3대나 있는데 실제로는 1-2대 운행하는 것 같았고 5층부터 22층까지가 다 객실인데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까지 겹쳐서 너무 붐비거나 못 탈때도 있었다.
그래도 1박에 14만원이래도 만족할 퀄리티로 2박을 하고 와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첫날은 간식사서 숙소에서 축구보고 다음날 등산을 위해 충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식은 현장 결제 시 할인해서 만원이라는데 그냥 만원이 딱 정가인 느낌이다.
우리는 사전 결제해서 오천원꼴에 먹었다.
다른 블로그 보니 토스트가 무제한이라던데 요청을 해야 더 주는 듯 했다.
(양이 모자라진 않아서 추가 요청은 하지 않았다.)
맛은.. 쏘쏘 ㅎㅎㅎ
빠나나에 미친사람처럼 바나나맛우유랑 바나나킥 사들고 간월재 도착
우리는 배내2공영주차장 근처에서 부터 등산했다.
울산에서 차를 렌트해 10시 넘어서 도착했더니 주차 지옥이었다.
결국 등산로 입구에서 1km 넘게 떨어진 곳에 5천원 내고 겨우 주차할 수 있었다.
주차장에서 매점 있는 곳까지 7km를 걸었다.
언덕이 가파르진 않았지만 그래도 오르막길을 오랜시간 걸으니 마지막엔 조금 지치긴 했다.
그리고 오르는 길이 내 기준 그닥 예쁘진 않아서 사진을 하나도 안찍었다.
#영남알프스
12시 넘어서 휴게소에 도착했을 때 줄이 바깥까지 엄청나게 늘어져있었다.
우리도 정상에서 라면이랑 먹으려고 김밥도 사갔어서 거의 30분정도 줄서서 라면을 샀다.
휴게소 안에 좌식 좌석밖에 없고 다닥다닥 붙어서 피난민처럼 먹어야 하지만 밖은 바람이 너무 많이 불고 추워서 안에서 겨우 자리잡고 먹었다.
7km 걷고 먹으니 완전 꿀맛이었다.
인증샷 찍는 곳도 줄이 있어서 거기는 포기
연휴라 사람이 너무 많았다.
대신 우리는 반대쪽 길에서 사진을 열심히 찍었다.
비도 조금씩 오고 하늘이 흐려서 많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예뻤다. 가을 억새
날 좋을 때 한번 더 가보고 싶다. 흐린날엔 알프스까지는 좀.......
나같은 나약한 등산 초보도 자신있게 도전해볼 수 있는 난이도라 만족스러운 산행이었다.
다음에 또 간다면 꼭 아침 일찍 출발하고 라면이랑 뜨거운 물은 그냥 들고가야겠다 다짐했다.
하산해서 울산 친구 잠깐 만나고 친구가 추천해준 현지인 맛집 부라더 고깃집에 갔다.
웨이팅 살짝 있긴 했지만 허수가 많아 거의 바로 입장했다.
2인 세트로 시켰고 밑반찬부터 고기, 찌개까지 다 맛있었어서 여기도 대만족이었다.
직원분이 딱 맛있는 정도로 구워주셔서 편하고 맛있게 잘 먹고왔다.
그리고 자리마다 보조배터리도 있고, 수저랑 물컵도 깔끔하게 되어있고 나올때 치실까지 제공하는 디테일이 살아있는 식당이어서 더 좋았다.
서울이었으면 꼭 재방문했을 곳이다.
마지막날엔 여유롭게 늦잠자고 체크아웃 후 빵털러 현대백화점에 갔다.
양양이가 찾은 곳인데 저 평범한 식빵처럼 생긴 우유폭탄이 진짜 맛있다.
비주얼보고 살까말까 고민하는데 현지인(?)이 지나가다가 자기 친구한테 저거 진짜 맛있어 ! 하는거 보고 바로 샀다.
안에 들어있는 우유 크림이 달지 않고 식빵도 쫄깃해서 엄청 맛있다.
여기도 서울이었음 하나씩 다 먹어봤을 거다 ㅠㅠㅠ
울산에서 마지막 식사는 사시스세소
여행까지 왔는데 평범한 음식 먹는게 맞을까? 고민하다가 울산을 대표하는 마스코트 음식이 딱히 없는 것 같아 그냥 무난한 스시집에 갔다.
2만원짜리 점심세트로 먹었는데 튀김도 맛있고 초밥 퀄리티도 매우 좋았다.
그리고 서비스로 주신 모짜렐라새우도 맛있어서 만족스럽게 식사하고 왔다.
특별히 한건 없지만.. 목적이 등산이었으니까 !
등산 잘 하고 친구도 보고 맛있는것도 먹고 깨끗한 호텔에서 잘 쉬다 왔다.
근데 간월재는 또 가보고 싶은데 울산은 글쎄..잘 모르겠네......😅
#울산여행#언양불고기#간월재#등산초보#칸네토#사시스세소#울산맛집#부라더고깃집#울산스타즈호텔#영남알프스#랑꽁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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