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일상이 조금 지겹기도 하고
주위 친한 사람들 다 코로나 걸렸다 나아서 괜찮지 않을까 하고 급 여행을 다녀왔다.
원래는 바다보러 제주도 가려고 이야기 했는데 예전엔 어떻게 그렇게 여행을 다녔나 나 자신이 신기할 정도로 알아보는게 넘 귀찮아서 ..
당일치기도 가능한 강릉으로!
일주일 전인가 급하게 KTX 표를 샀는데 황금 시간대는 이미 매진이라 눈물을 머금고 서울역 대신 청량리발 티켓을 샀다.
왕복 오만 얼마!
청량리 출발이라 집에서 6시 40분쯤 출발해야 했다. 흑
학교가 청량리에서 가까워 대학교때 엠티를 주로 가평으로 갔었다.
나는 동아리도 여러개 하고 학교 생활을 나름 열심히 해 꼬박꼬박 엠티를 참여했었는데..거의 7년만에 청량리역에 오니 감회가 정말 새로웠다.🥺
강릉까지는 한시간 반 정도 걸렸다.
마침 세월호 8주기와 겹쳐 인터넷에 세월호 글이 많이 올라왔다.
위에 글은 매년 보면서 매년 눈물을 훔치게 되는 글 ㅠㅠ...
우리의 목적지는 #롱브레드안목
뷰 맛집이라고 해서 기대가 컸다.
3층이 젤 좋다고 해 먼저 창가에 자리를 맡았다.
주문이랑 픽업은 1층 카운터에서 직접하는 시스템이었다.
주문하는 동안 보이는 창밖 뷰가 넘 좋아서 설렜었다.
올라갔다가 음식 나오면 다시 받아서 올라가고 하는게 귀찮으니 그냥 1층에서 구경하며 기다렸다. 우리는 가는길에 인스타에서 알아본 곡물샐러드랑 에그베네딕트를 시켰다.
음식맛은 대 실망🫠
곡물샐러드에 있는 야채는 전날 익혀놓은 느낌이었다. 에그베네딕트도 그냥 무난한 맛
뷰는 참 좋았지만 추웠다. 🥲
그래도 주말치곤 한산해 웨이팅도 없고 빈자리도 많아서 좋았다.
위에서 내려다 보는 바다도 좋았지만 가까이서 보러 내려가기로 했다. (사실은 실내가 넘 추워서..)
바다다!!!
동해바다는 얼마만인지 정말..
칸쿤같은 에메랄드 바다만 보고 와서 별로이지 않을까? 싶었던 내 걱정과 달리 넘 예뻤다.
서울에서 한시간 반이면 이런 바다를 볼 수 있다니 우리나라가 더 좋아졌다.
앞으로 국내 여행을 많이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상은 했지만 바람 엄청 붐.. ㅎㅎㅎ
파워 P인 나의 강릉 여행 계획은
사진 많이 찍기
바다 보기
커피 마시기
대게 먹기! 가 끝이어서 친구가 알아본 거에 거의 숟가락만 얹어서 온거나 다름 없었다. ㅋㅋㅋㅋ
그래도 사진은 열심히 찍어보겠다고 삼각대도 챙겨왔다.
(디카랑 폴라로이드 인화기도 챙겨왔는데 필름을 안챙겨가서 망했다.^^^^... 누가 안목해변에서 필름좀 팔아주세여...)
왼쪽 사진은 둘 다 바보 같은 자세여서 너무 마음에 든당 히히
내가 젤 좋아하는 그림자 샷
날리는 머리에서 바람이 느껴진다 ㅋㅋㅋㅋ
사진에 목숨거는 편이라 잘 나오려고 밝은색 옷도 챙겨입고 감.
인스타에서 찾아보니 사람들이 거의 거 검정아니면 하얀색 옷을 입어서 아쉬웠다. 근데 막상 와보니 초록맨투맨에 청바지 조합이 은근히 많이 보여 신기했다. ㅋㅋㅋ
앉아서도 찍고... 되게 화목해보이네 ㅋㅋㅋ
평화로웠다. 😌
안목해변에서 순두부 젤라또로 걸어가는 길에 귀여운 소품샵이 몇개 있었다.
여행뽕에 취해 강릉 느낌 나는 기념품을 사보려고 했는데 딱히 없어서 실패,,,
근데 하나하나 다 너무 귀엽고 예쁘고 서울에도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
정말 정말 궁금했던 순두부젤라또
어디선가 먹어본 맛이다.
그래도 맛있었다.
젤라또2 케익1 아메2를 시켰는데 직원이 비웃은 것 같아서 좀 그랬다.
돼지바 케이크 독특하고 진짜 맛있었당!
평화로운 앞마당 느낌
생각보다 사람도 없었다.
그리고 젤라또로 돈벌어서 지었다는 건물
다 좋은데.. 화장실이 1층에만 있고 너무 좁은건 좀 별로였다.
마당도 있고 날씨도 좋고 외국인도 있고 난 여기가 외국같아서 넘 넘 좋았는데 멕룸메 디아나는 여기서 자꾸 깐꾼에 가자는 이야기를 했다.
한국도 이렇게 좋은데 왜~~~ 😙
진짜 평화로워보이고 진짜 따스해 보이는게 웃겨서 올려보는 디아나 사진 🤭
저렇게 인자하게 웃으면서 (알고 지낸지 5년?만에 처음봐서 어색할 정도로 인자한 미소였다.) 알바생 이야기를 어찌나 시원하게... 하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굉장히 따스해 보이지만 진짜 추워서 내 아아메는 줄어들지가 않았다고 합니다... 😭
밖에서 오들오들 떨다 결국 실내로 이동했다. ㅋㅋㅋㅋ
다음 목적지가 없어 어디갈까 하다가 젤라또집 뒤로 보였던 산책로 따라서 좀 걷기로
여기도 예뻤다!
그리고 폴라로이드 필름에 미련이 남아 파는 곳을 찾으러 가볼까 하다가 벽화골목을 발견해 들어가봤다. 저게 끝.. ㅎ...
날씨가 좋아서 예뻐보이긴 했다.
안목해변에서 멍때리다가
아쉬운대로 폴라로이드 대신 인생 네컷
이것도.. 휴... 할말은 많지만 귀찮네
ㅋㅋㅋㅋㅋ ㅠ
칼이나 가위 들고 가세여...,,,,
아니 그냥 찍지마...
안목을 떠나 대게 먹으러 가기 전에 아쉬운 마음에 아주 조금 더 산책을 했다.
택시를 타고 디아나가 알아온 이젠씨푸드로 이동했다.
날씨도 좋고 거대한 대게상 보고 설레하며 들어갔는데 착석하자마자 대게는 안된다는 청천벽력같은 말을 들었다 ㅠㅠㅠㅠㅠㅠㅠ
대게 먹으러 왔는디영?
급하게 다른 택시 불러 2순위 집으로 이동하기로 흑흑
밖에서 대게 고르고
안에서 상차림이랑 같이 주문했다.
대게 대략 2kg 언저리에 20만원이 쪼금 안됬었다.
상차림 음식을 많이 먹지 말았어야 하는데.. 배고파서 흡입해버렸다.
강릉에서 먹는 아름다운 러시아산 대게🤩
다 손질해주셔서 먹기 정말 좋았다.
내 기억엔 내 인생 첫 대게인데.. (아닌가..? 미국에서 먹었던거 같기도 하네)
크래미랑 뭐가 다른지 딱히 모르겠지만 아는 맛이라 맛있었다. 내장도 안비리구
너무 피곤한 상태에서 살 바르는게 아주 조금 .. 사실 많이 귀찮긴 했지만 맛있으니까😋
게딱지밥은 추가했고 라면은 서비스로 주셨다.
게딱지 밥이 진짜 맛있었다.
둘이서 이키로를 아주 조금 남기고 다 먹었다. 진짜 오랜만에 느끼는 엄청난 배부름이었다.
만족스러웠음 히히
부자대게에서 강릉역까지는 걸어갈만한 거리여서 소화시킬겸 걸었다.
배도 부르고 시간도 남아서 얘네들이랑 인증샷도 찍구...
시간이 남고 지쳐 역에 앉아 멍때리는데 생각보다 멋있었다 (?) ㅋㅋㅋㅋ
바다 안녕
갱릉 안녕
분조장의 강릉 정산
아니 어떻게 합이 딱 40만인지 너무 신기했다.
ㅋㅋㅋㅋㅋ
별거 안했는데 재밌었다.
얘랑 있을때는 또다른 자아가 튀어나오는것 같다. 욕쟁이 자아...^^^
다음은 템플스테이야... 기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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