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셋째주 일기

진짜 짧은 일기

 

 

지난주 점심

챙기기 정말 귀찮아서

이틀은 냉동 현미밥 + 닭가슴살 소세지

하루는 야네랑 동네 빵찝에서 당근라페 샌드위치

하루는 편털해서 오뎅한그릇 + 삼김 + 탕비실 귤

하루는 크리스마스 전 금요일이라고 사무실에서 다 같이 피자를 시켜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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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은 거의 매일 참치 치즈 께사디야

아니면 닭가슴살

아니면 닭가슴살 소세지 등을 먹으며 건강하게 살았다.

한우를 시키기 전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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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필라테스 갔던 날?

월요일 수영갔다가 선생님이 다음주 수요일까지 쉰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들었다.

(사실 별로 청천벽력은 아니고 같은 월급쟁이 입장으로서 부러웠음. 흑흑)

수요일은 소고기 이쓔가 있어서 수영 안가고 금요일은 여행 준비하느라 안가고......

대신 필라테스는 다 갔다. 1 수영 2 필라였던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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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자기 전에 누워서 핸드폰 하다가

마장동 투쁠 한우를 30%정도 세일하고 심지어 당일 배송해준다는 걸 봤는데

후기가 너무 좋아서 나도 모르게 고민 10분 정도 깊게 하고 바로 질러버렸다.

800그램에 9만원 조금 넘는데 퀄리티가 아주 좋았다.

덕분에 수요일엔 수영째고 집에서 고기 먹었다.

작년에 평창에서 먹었던 한우도 생각나고.. 1년에 한번 정도는 내돈 내산으로 좋은 고기 먹어도 되지 않나 ?! 하는 생각이 들어서 ㅎㅎㅎㅎㅎㅎㅎㅎ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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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대형사고 친 날........

사무실에 좁은 복도가 있는데 여태 잘 지나다녔었다.

점심시간 직전에 아무 생각 없이 아주 두꺼운 패딩을 입고 그 복도를 지나갔는데 ....

복도 바로 옆자리 부장님의 모니터가 넘어지면서 책상에 있던 커피를 쳤고...........

우당탕탕탕탕 소리가 나면서 사무실 사람들이 모두 달려왔다.

아주 슬픈건 부장님은 이미 식사를 하러 가신 뒤였고 다른 업체 직원이셔서 이름도 얼굴도 모르고

그 부서사람들도 잘 모른다는거......... ^.ㅠ

하지만 기쁜건 ....우리 회사 직원들이 다 달려와서 십시일반으로 모니터 세우고 커피 닦아주고 의자 바꿔주고... 도와줘서 일사천리로 해결이 되긴 했다. 너무 창피하고 죄송하고 고마웠다. 😭😭

부장님 커피는 다시 사다드려야 할 거 같아서

스벅에서 아메 사서 가는 길에 저렇게 다 쏟아짐ㅋㅋㅋㅋ ㅠㅠㅠ

저건 진짜 내 실수가 아니라 혼자 저렇게 나왔다. 황당..

조용히 조심스럽게 찾아가서 내가 범인이다 죄송하다 커피 이거 드시라 하면서 드리니까 엄청 크게 대답하셔서 한번 더 부끄러웠다. 흑흑 이제 그 복도 안지나간다..

다음날은 진짜 미친듯이 추워서 밖에서 커피 사서 사무실 들어가는 동안 커피가 얼었다;....

사실 너무 추워서 따아 마시고 싶었는데 전날 옆자리 차장님이 얼죽아? 라고 하신게 생각나 자존심(?)에 또 아아를 시키고 저 날 바로 얼죽아 탈퇴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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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집에와서 한번 더 소고기 파티

전날 고기랑 김치만 먹었더니 약간 느끼한 감이 있어서 된장찌개도 끓였다. 후후

내가 끓이고 맛있어서 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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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전날 내가 뽑은 마니또에게 받은 선물.........

귀여운데 너무 시끄러워요...... ㅋㅋ ㅠ

내 마니또는 생각지도 못한 부장님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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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회사에서 소소하지만 연말 선물 받은 기념으로 야네랑 맨날 가는 아이스크림 할인점에서 3천원짜리 포켓몬 랜덤 키링을 충동구매했다.

나는 꼬부기 야네는 피카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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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엔 야옹이랑 장보고 호까 인스타에서 보고 찜해 놓은 명란마요 감자칩을 사봤다. (난 ⭐로...)

알아서 찾아갈랬는데 말도 없이 집으로 데리러 와준 야옹이 덕분에 편하게 갈 수 있었다. 히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