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처음으로 달리기를 시작할 때 구입했던 울트라부스트를 잘 신고 보내줘야 하는데, 딱히 갖고 싶은게 없어 고민하다 전에 러닝 커뮤니티에서 추천 받았던 러너스 클럽을 예약했다.
그 사이에 티비에도 나와서 예약이 더 빡세진 것 같았다.
나는 10월 중순 방문을 위해 8월 16일 예약 후 2만원 결제 완료!
무려 두 달이나 기다려야 방문할 수 있었다.
신촌에서 따릉이를 타고 헥헥거리며 도착한 러너스 클럽 😭
저쪽을 처음가봐서 언덕이 그렇게 엄청날 지 몰랐다.
그냥 걸어가는 게 나을 언덕을 자전거 타고 가느라 고생만함 ^.ㅠ
신촌쪽에서 가시는 분들은 제발 걸어가세요......
도착해서 저 런닝 머신위에서 걸어보라고 하고 동영상으로도 촬영해서 내가 걷는 모습을 분석한다.
나는 예전에 한번 오른쪽 발목을 심하게 삐어서 인대를 다친 후로 오른쪽 발목이 자주 꺾이고 있다.
내가 진단 받은 내용은 오른발은 비교적 멀쩡한데 왼발이 과회내라고 안쪽으로 힘이 쏠리는? 증상이 있다고 했다. 난 오른발이 자꾸 꺾이니 오른발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왼발이 잘못된 거였다.
그리고 한가지 나름 충격 받은 건 내가 발 사이즈를 잘못 알고 있었다는 거였다.
왼발은 224, 오른발은 222라서 더 긴발인 왼발을 기준으로 해도 신발 사이즈가 225가 맞다고......
그래서 내가 여태 신발 신어보고 샀을 때도 230을 샀는데요??????하니까 그건 보통 매장에 225 재고가 없는 경우가 많아서 230을 추천하기 때문이라고 해서 혼자 너무 충격받았었다.
생각해보니 저기 방문하기 몇 주 전에 등산화를 사러 갔는데 거기서도 직원이 230이 좀 남는데? 갸우뚱 하면서 225는 없으니 그냥 꽉끈하세요 라고 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태 230을 사면 넉넉하게 잘 맞았던 것도 그냥 실제로 여유가 있으니 잘 맞았던 거고 225를 산 경우도 종종 있긴 했다. 멕시코에서 신발 살 때도 5.5가 맞는 걸 보고 이상하다~ 싶었는데 그게 내 사이즈였다....
발 분석 후 내가 추천받은 운동화는 호카의 #본디8 그리고 #뉴발란스860 , 스위스 브랜드라는 On 이었다.
스위스 브랜드는 내가 몰라서 탈락, 그리고 착화감이 본디8이 넘사로 좋아서 고민 끝에 본디8로 결정했다.
둘다 225를 신어보니 잘 맞아서 아까 한말이 맞구나~ 생각했다.
그런데 본디의 저 새하얀 색깔이 도저히 수용 불가능한 실내화 느낌이라 다른 색깔이 없냐고 물어봤더니 베이지색을 가져다 주셨다.
베이지 색도 디자인이 썩 마음에 들진 않지만..
셋 중 가장 가볍고 착화감이 좋고 호카 브랜드가 편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궁금했어서 구매를 결정했다.
그런데...... 베이지색은 매장에 225가 없다고 해서 결국 230을 삼 ^^
그러니까 제 사이즈는 결국 230이 맞나봐요....ㅎ
집에 가는 길에 찾아보니 뉴발 860 다른 색깔은 너무 예뻐서 살짝 후회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본디 착화감이 너무 좋으니 본디를 잘 신어보고 닳거나 다른 운동화가 필요하면 뉴발을 살거다!
집에서 한 달 정도 잘 묵히다가 달리기를 하러 딱 한번 나가봤다.
제 소감은요.......... 🤔
아직까지 내 인생 러닝화는 울트라부스트다.
본디는 바닥의 폼이 왠지 모르게 나한테는 피로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사이즈도 230은 앞코 부분이 남긴 남는데, 리본 묶을 끈은 짧게 느껴져 발목이 조이는 기분이다.
일상화로 신기엔 디자인이 너무 안예뻐 계속 묵히다 지난주에 딱 한번 회사 신고 갔는데 나쁘지 않아서 편한 옷 입고 출근할 때 종종 신어보려고 한다.
내가 갔을 때 호카 세일 중이라 19만 9천원에 구입했는데 블프때 17만원대까지 내려간거 보고 조금 슬펐다. 흑 잘 신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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