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5 - 1인가구의 크리스마스 맞이 / 고속터미널 크리스마스 마켓

본격적인 혼자 살이를 시작하기 전부터 나만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갖고 싶다는 로망이 있었다.

기숙사에 살던 대학생 때는 짐이라고 생각되서 트리를 못사고, 멕시코 외국인 노동자 시절엔 집에 큰 트리를 하는 룸메가 있기도 했고 역시 언제 떠날지 모르는 운명이라고 생각해 트리를 구입하지 않았다.

작년 크리스마스는 자취를 시작한지 일주일도 안됬을 때라 집에 필요한 가구 채워넣기에도 바빠 역시 아무것도 못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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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 집에서 산지도 벌써 1년이 다 되어간다.

집꾸미기에 필요한 건 다 샀고 만족도도 높아서 올해는 꼭 트리를 해야겠다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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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 찾기 여정 중 후보였던 트리들

사실 인터넷이나 모던하우스에서 2만원 언저리로 미니 트리 + 오너먼트 + 조명 셋트를 구입할 수 있다.

그런데 그렇게 싼 셋트는 트리잎이 너무 싸보이고, 조명도 요즘 유행하는 지네전구가 아니고 해서 망설여졌다.

고민 끝에 모던하우스에서 18000원짜리 60cm 트리를 샀었으나 인터넷과 가격 차이가 너무 나서 일단 환불을 했고, 인터넷 가격은 하루 반짝 세일이라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

싸구려 트리 셋트 아무거나 살까 아니면 돈을 좀 주더라도 마음에 드는걸 살까 고민을 수백번하다가 고터 조화시장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고터에 다녀왔다.

고속터미널 역에서 경부 영동선 타는 곳으로 가서 3층에 있는 조화시장에 가면 된다 !

영업시간은 12pm~6pm이고 일요일엔 열지 않는다고 한다.

(진작부터 가고 싶었으나 토요일엔 자꾸 약속이 있고 일요일엔 문을 닫아 이번주에는 무조건 간다 다짐하고 토요일 문 열자마자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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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블로그에서 사람이 많아 구경이 힘들다고 했으나 내가 걱정했던것 만큼 사람이 많진 않았다. (적다는 뜻은 아님)

규모도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는 작았음....

화려한 오너먼트들이랑 전구 감긴 트리들이 너무 예뻐서 열심히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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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골라온 결과물 !!!

60cm 트리를 사고싶었는데 싸구려티 안나는거는 60cm이라도 비싸서 고민하다가 45cm을 샀다.

트리에 먼지가 많아서 힘들었고 바스켓도 코팅이 벗겨져 아쉽지만 크기나 질은 딱 내가 원하던 거다 !

(열심히 알아보니 트리 소재 중 pvc가 모던하우스에 있던 싼 트리고 pe가 많은 걸 사야한다고 하더라. 내 트리는 pe 90% pvc 10%정도로 적당히 고급스럽고 풍성하다 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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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 45cm 20,000원

지네전구 200구 15,000원 + 리모컨 어댑터 10,000원

금색 미니 오너먼트 12p 1,870원

빨간색 오너먼트 + 레드열매 5,000원

지팡이 + 종 + 눈꽃오너먼트 7,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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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9,570원을 주고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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힛 생각해보니 얼마전에 인터넷에서 3만원주고 구입한 트리 오르골도 배송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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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터미널조화시장 #크리스마스마켓 #크리스마스트리 #미니트리 #45cm트리 #1인가구트리 #자취일기

이미 충분히 화려하지만 장식은 많으면 많을수록 예쁘니까 리본이 사고 싶어서 타임스퀘어 모던하우스에 구경갔다가 귀요미 오너먼트 두개를 추가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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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당 9900원인데 30% 세일중이라 14000원정도에 구매...... ㅎㅎㅎㅎㅎㅎㅎ

트리는 2만원인데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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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_트리_최종.jpg

사진이 실물을 못담는다.

너무너무 너무 너무 예쁘다 !!

트리 오르골까지 오면 더 완벽할 것 같다. 💙

내 예산을 초과해서 지출하긴 했지만 크리스마스는 매년 돌아오는거고 보관이나 활용도도 좋을 것 같아서 오래오래 쓸 수 있을 것 같다. 힛

오너먼트 조금씩 추가해봐야겠다. 여행 중에 보고도 안사온게 아쉬워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