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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살이/일상

멕시코일상/ 멕시코 시티 공원 Parque bicentenario

by 양파_ 2020.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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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도 코로나가 점점 심각해지기 시작하자 멕시코는 주별 신호등제라고 해서 각 주의 covid 상태를 빨강/주황/노랑으로 나눴다. 내가 사는 멕시코 시티의 주는 6월에 semaforo rojo (빨간불)이라 식당/카페 내 취식 금지, 영화관, gym, bar등 유흥시절 폐쇄, 공원, 미술관 등의 공공장소 폐쇄, 마트내 입장 인원 제한 등등의 조치를 취한 상태였다. 나도 집에서 드디어(!) 재택 근무를 시작해 행복하면서도 날좋은날 집에만 있는게 아쉬웠는데 룸메언니가 소나로사에서 조금 떨어졌지만 시티내에 아직 문 연 공원이 있다고 같이 갈 생각 있으면 가자고 해서 씻지도 않고 바로 따라 나섰다. ㅋㅋ

 

소나로사에서 가깝진 않아 차를 30분 가까이 타고 Bicentenario (200주년기념) 공원에 도착했다.

날씨도 너무너무 좋고 시티에서 드물게 완전 깨끗하고 크기도 큰데다 관리도 잘된 티가 팍팍 나서 오바 좀 더 보태면 뉴욕 센트럴 파크가 생각날 정도였다. 

언니네는 아가가 있어서 놀이매트, 간이수영장, 텐트 등 바리바리 들고갔는데도 부족한게 생각나 아쉬웠다.

처음엔 들어가서 그냥 KFC 치킨을 시켜먹었는데, 배달부가 안으로 들어오지 못해 나초가 픽업하러 가야했고 커피도 나초가 밖에서 차타고 카페에 가서 사다줘서 다음엔 도시락도 싸고 커피도 챙기고 책이나 놀꺼도 챙겨오자고 다짐하고 집에 왔다.

 

윈도우 배경화면 아닌가요...?♡

 

우리는 간이 텐트를 가져갔는데 밑에 말뚝(?) 밖을까봐 경비가 와서 계속 확인하고 갔다. 그만큼 관리가 잘 되는 것 같다.

 

기분이 좋아서 언니랑 누워서 하늘 보다가 언니가 노아를 들구 비행기 태워주는게 너무 예뻐보여 찍은 사진이 완전 화보다.♥

 

 

 

 

일주일 있다가 또갔는데 언니랑 나랑 기분이 완전 좋아서 김밥도 말고, 닭강정도 튀기구, 전날 만들어 놓은 치즈케익, 집에서 내린 커피 그리고 얼음까지 챙겨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작정하고 먹으러 간 소풍........

배부르게 밥먹고 누워서 하늘을 보는데 정말 행복했다.

코로나가 심각해지고 나서는 작년에 그렇게 여행 다닌게 다 꿈같을 정도로 집에만 있었는데 간만에 콧바람 쐬니 어디 여행이라도 다녀온 기분이었다.

마지막으로 공원을 갔다온뒤 semaforo가 주황색불로 바뀌어 사람이 많아질게 걱정되서 그 뒤로 다시 가보진 못햇다. 아쉽..^.ㅜ

 

 

우기 전이라 날씨가 완벽했어요..ㅎㅎㅎ
귀저기 없는데 실례를 해서 강제로 자연인으롣 돌아간 노아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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