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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일개미/일상이야기

2022년 6월 5주차 주간일기

by 양파_ 2022.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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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보다 귀여워서 캡쳐

실제로 3년차 이후로 저렇게 살아가고 있다. 후후 어쩔티비~

폭우가 내리던 날 또 혼밥이라 맘스터치 갔다.

마요네즈 어쩌고저쩌고 신상 메뉴였는데 쏘쏘했다. 딥치즈가 더 맛있다.

하나랑 약속이 있는 날이었는데 급 파토가 나고, 퇴근 후엔 비가 안와서 처음으로 헬스장에서 샤워를 해봤다.

땀흘리고 바로 씻으니 개운하고 좋았다.

근데 샤워용품 들고다니기 귀찮아서 앞으론 그냥 집에서 씻을듯...

출근하자마자 커피 사러 같이 나가는 커피메이트가 나 기다리는 중인데 왜 출근 아직 안했냐고 머라 해서 자리에 가보니 본인도 출근안함 ㅋ...... 낚였다.

어이없어서 찍어놨다.

그리고 이날 점심은 시닙 친구들이 수습 월급 끝났다구 사줌!

얻어먹어도 되나 굉장히 찜찜했는데 생각보다 쌌고 같이 얻어먹는 과장님두 아무렇지 않아해서 나도 나중엔 맛있게 잘 먹었다.

붙임성도 좋고 다들 참 귀엽다.

자기전에 헤어질 결심 개봉 소식을 듣고 스포당하기 전에 빨리 보려고 예매를 했다.

그런데 집근처 상영관에서 마침 이번주 주말에 무대인사까지 한다고 해서 알아보니 박해일도 온다고 !!!!!

운좋게 딱 3자리 남아있는 것 중 앞자리를 잡았다.

다들 또 밥약속 있어서 캐과장님이랑 둘이 밥머거따.

내가 당당하게 앞장서서 봉추로 이끌었는데 건물을 착각해서 많이 돌아가야 했다.

가는길에 갑자기 비까지 내리고 웨이팅까지 심했다. 뎨둉...

웨이팅하며 보니 원래 같이 밥 먹는 멤버인 에이미 대리님이 안에서 식사 중이라 신기했다. 오늘 통했네 !

저녁엔 페르난도랑 커피약속이 있었다.

자신있게 시즌으로 데려가 소금빵을 먹였는데 소금빵은 별로였다.

동네 친구가 하나 더 생겨서 좋다. 🤩

커피만 마시고 헤어지고 나는 헬스장 가서 운동!

폭우 내린 날

이날도 다들 점심 약속이 있어서 혼밥해야 하는뎁.. 비 때문에 건물 밖으로 나가기 싫어서 지하에 있는 식당을 도전해보기로 했다.

날씨가 습하고 더우면서도 에어컨때문에 추워서 항상 가디건을 하나 가지고 다녀야 한다.

저 때 사실 누군가 내 뒤에서 조금 짜증나는 이야기를 해서 그걸 전해준 사람이랑 그 둘 모두에게 화가 나있었는데 원수는 외나무나리에서 만난다더니 그 친구도 마침 식당에 혼밥을 하러 왔고, 빈자리는 내 옆자리 뿐이었다.

걔는 그 사실을 몰라서 아무렇지 않게 일상 이야기를 하길래 '니가 이야기 한거 들었다. 만나면 때릴려고 했는데 마침 여기서 만났다.'라고 하니 엄청 당황해하면서 쭈굴하게 사과를 했고 나는 기분이 풀렸다.

앞에서 못할만은 뒤에서도 하지 말아라 팍씨

내가 생각해도 나는 너무 웃상인데 그래서 사람들이 나를 만만하게 대해도 되는 순둥이로 착각하는 것 같다. 전혀 아닌데 🥴

갑자기 운동시간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알람이 왔다.

퇴근길에 갑자기 어묵나라의 유혹에 빠져 어묵꼬치 2개랑 순대꼬치를 먹었다.

어묵하나 1300원

옆에서 누군가 이제 애기들 코묻은 돈으로 어묵 하나도 못사먹겠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너무 공감됬다.

내 기억속 마지막 어묵꼬치는 길쭉이 하나에 500원 꼬불이 700원이다. 🥺

어묵나라에서 배를 든든히 채운 나는 갑자기 단발로 머리를 잘랐고 새로 배송받은 잠옷을 입고 기분이 매우 좋아졌다. 포즈 꼭 저렇게 방정맞았어야 할까..? 멀쩡한 사진이 없다.

전날까진 폭우였는데 갑자기 맑아진 하늘이 반가워서 찍어본 출근길

사기꾼 커피메이트랑 오랜만에 샌드위치도 사먹었다.

저기 옥수마요 샌드위치 넘넘 맛있다.

샌드위치 + 아메리카노 세트가 4천원이다. 대혜자!

물가가 멕시코 스벅 수준이다. ㅋㅋㅋ

 

#이북만두

점심 친구들이랑 오랜만에 이북만두 간날

날을 잘못 잡았는지 30분이나 웨이팅이 있었다.

음식은 맛있었지만 너무너무 너무 너무 너무 시끄러웠다.

굳이 주문을 그렇게 소리지르면서 넣으셔야 하는지.. 바로 귓 옆에서 소리를 쉴새없이 지르셔서 듣는 내가 목이 다 아픈 기분이었다. 나이도 있으신 것 같은데 누군가의 말처럼 키오스크를 도입하는 것이 서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웨이팅해서 가야할 정도인지 모르겠고, 후기를 보니 불친절에 대한 말과 반찬 재활용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 있어 나는 다시 안갈거다.

절거운 금요일

회사 바로 앞 신한은행에 가서 장기 미이용으로 정지된 계좌를 풀고 루피 체크카드를 만들었다.

친구들이 오바라고 만들지 말라고 했는데 플렉스가 넘 귀여워서 참을수가 없었다.

체크카드니까 교통카드로만 잘 써볼 수 있을 것 같다.

오후엔 오랜만에 멕시코 식구들이랑 커피를 마셨고 마음의 평화가 조금 더 찾아왔다.

회사에 나를 좋아해주고 응원해주고 그걸 티까지 내주는 사람들이 꽤나 많아서 정말로 감사하다.

#코끼리베이글 로 시작하는 토요일 아침

한입 베어물고 아차 싶어 사진을 찍었다. ㅋㅋㅋ

이제 쟁여놓은 베이글을 다 먹었다.

또 사러 가고싶지만 이 무더위에 웨이팅을 할 자신은 없다.

운동을할까 하다가 접고 반가운 친구들 만나러 코엑스로!

 

#딤딤섬 #파르나스몰맛집

더우니 실내에 있자고 내가 강력주장해 코엑스에서 보기로 하고, 맛집을 알아보다 무난한 딤딤섬으로 정했다.

한국에 적응해 친구들보다 조금 더 서마터해진 내가 어플로 미리 웨이팅을 걸어놨다.

약속 시간에 보니 그때 식당에서 대기 명단을 적으면 1시간 넘게 기다려야 하더라..🤭

딤딤섬 저 크리스피 창펀이랑 가지딤섬이 정말 맛있었다.

나머지는 적당히 쏘쏘한 맛이고 주인아저씨가 정말 정말 정말로 친절함.

카페를 찾아 방황하다 현백으로 넘어감

밀탑을 찾아보려고 했는데 닫았다더라.🥺

 

그리고 아리솔 언니가 알아본 현백안에 있는 트래버틴이라는 카페에 갔다.

디저트로 스콘을 시켰고 다 내입엔 그저 그랬다. 커피도 쏘쏘..

밀크티를 시킨 친구는 한입 먹고 쌍화탕맛이 난다며 기겁했다. ㅋㅋㅋㅋㅋ

맛은 다 그저 그랬지만 2시에 에어컨 빵빵하고 자리도 많고 넉넉한 실내 카페를 찾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라서 우리는 만족이었다.

#인생네컷

그리고 내가 우겨서 15분 정도 웨이팅하고 인생네컷 찍었다. 유행엔 뒤쳐지지만 하자고 하면 거부하지 않는 내 칭구들..🤭

인생네컷 자동으로 옮겨주고 동영상도 만들어주는 거 넘 좋다!

늘 그렇듯 이번에도 다들 포즈 못정하고 기기에 익숙치 않아서 당황해하다가 2번 찍었다. ㅋㅋㅋ

#1인가구코스트코 #코스트코추천템

집에 와서 나는 코스트코에 가 드디어 벼르던 소고기를 샀다.

냉동실이 어느정도 비워져서 채울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

마침 살치살 나름 작은 덩어리가 있길래 도전해봤다.

열심히 소분해서 얼려놓고 남은건 맛있게 구워먹었다.

나는 샤워를 하고 항상 스퀴즈로 바닥에 고인 물을 제거한다.

평상시엔 화장실에 있는 베란다 문과 창문을 열어놓지만 어제는 에어컨을 틀려고 베란다문은 닫고 바깥 창문만 방충망은 닫은채로 열어 놓았었다.

열심히 소고기 소분 작업을 하고, 화장실에 들어가려다가 입구에서 까맣고 큰 ..... 무엇인가를 보게된다.

현실부정을 하고 싶어 떨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썬글라스를 쓰고 (자세히 보지 않기 위해 ㅠ) 화장실을 살펴보니 .... 하 ..... 집에서 가장 마주치고 싶지 않은 존재와 마주하게 된다.

맞서 싸울만한 도구는 다 화장실 베란다에 있고, 뿌리는 약도 없고 어떡해야하지 멘붕에 빠졌다가 키친타올을 던졌다. 영악한 놈이 키친타올밑에서 움직이지 않아 죽었나 헷갈리는데.. 안눌렀는데 어떻게 죽어요....ㅠ

눌러 죽일 자신도 없고 치울 자신도 없어 고민 끝에 무거운 키친타올 팩으로 눌러보기로 했다.

나름 골고루 꾹꾹 눌렀다고 생각했는데 팩을 들자마자 그 ㅅㄲ가 튀어나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더 이상 이성적 판단이 안되고 나 혼자 해결할 수도 없고 밤 10시쯤이어서 더 늦기전에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생각한 방법이..........집주인에게 전화하기........흑흑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민폐인걸 알지만 거의 울면서 도와달라고 할 사람이 없능데 너무 무서워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라고 하니 주인님께서 바로 내려와주셨다.

아주머니께 전화를 드렸는데 다행히 아저씨를 대동하고 오셔서 아저씨가 손으로 때려 잡으심

너무 너무 너무 무서운 순간이었고 어이없게도 결혼이라도 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ㅠ.....힝....

또 나오면 어떡하지..? 매번 집주인을 부를수도 없고 ㅠ

요즘 은평구에서 이상한 벌레가 엄청 많이 나온다는데 너무 무섭다. 벌레......

샤워 후 바닥 물기를 제거할 때에도 아무것도 없었고 창문도 계속 닫아놨었는데 어디서 나온걸까..

하수구 밖에 없는 것 같아 하수구에 뜨거운물도 붓고 화장실 문을 계속 닫아놓고 있는 중인데 문 열기가 두렵다.

#자취일기

오늘은 늦잠을 자려다가 더위에 눈을 떴다.

아침 9시도 안됬는데 28도 무슨일이야..

아침으론 또 할미정식

자기전에 오늘 할일을 정리했다.

반밖에 못했다. 마음이 초조해

정처기 공부는 한없이 미루게 된다.

망한거같다.

 
 

스벅에서 보라돌이가 준 기프티콘으로 커피랑 빵을 사먹으며 숙제를 하다가

영화 시간이 다 되어가는데 피자를 시키는 실수를 저지른다.

(진짜 실수였다. 이거때문에 입장을 5분 늦게 했는데, 나는 무대인사가 상영 후인줄 알고 안심하고 있었다가 들어가보니 이미 무대인사 진행 중 🥺)

내 이상형 박해일

실물을 보고 처음 든 생각은 어? 박해일도 이제 나이가 조금 들었구나. 그리고 이정현 너무 예쁘다 였다.

영화가 시작되고 처음 든 생각은 어? 박해일은 나이 들어도 멋있구나! 였고..

어제 밤 ㅂㅋㅂㄹ 사건에 이어 (박해일같은 사람이라면!!)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번 더 했다.

영화는 너무 너무 재밌었다.

아무런 정보도 없고 기대도 없이 봐서 그런지 더더욱 재밌었고 2시간 넘는 시간동안 지루할 틈이 없었다.

다만.. .... 현실에서 내가 알고 있는 불륜남녀가 떠올라서 몰입에 방해가 됬다.

걔네들은 이런 영화를 보면 감정이입해서 우리도 이렇게 아름다운 영화같은 사랑을 했다. 라는 내로남불같은 생각을 하겠지? 하는 생각이 자꾸만 들었다. 영화는 영화고 이사람들은 탕웨이와 박해일인데.

오늘 탕웨이는 보지 못해서 아쉬웠다. 기회가 된다면 한번 더 보고싶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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