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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살이/Guatemala

육로로 과테말라 여행하기

by 양파_ 2013.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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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크리스토발에서 여정을 마치고 산 크리스토발 zocalo근처 여행사에서 과테말라 panajachel로 가는 버스를 예매했다.

panajachel은 국경 쪽 atitlan 호수에 있는 여러 마을 중 하나이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편도로 금액은 350? 300 뻬소였고 호스텔 앞으로 픽업하러 왔다.

그리고 국경까지 미니밴을 타고 간 이후에 짐을 가지고 내려 출입국 신고를 한 뒤에 밴을 갈아 타고 panajachel까지 갔다.

한국인은 멕시코나 과테말라나 입국시 6개월 짜리 관광비자를 주고, 특별히 질문을 하지 않으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블로그에서 후기 찾아봤을 때 수수료를 요구하는 사람도 있다고 했는데 수수료는 요구 하지 않고,

과테말라에서 7일 이상 머무르는 경우에는 멕시코로 돌아가서 멕시코에서 출국 할 때 300뻬소의 출국세를 내야 한다고 했는데 공항에서 출국세를 물지 않아서 결과적으로는 아무 돈도 내지 않았다.

새벽 6시쯤 차를 타고 출발해서 아띠뜰란 호수에 도착 했을 때는 오후 6시가 다 되어있었다.

이사벨이 보통은 호스텔이 가득 차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날이 연말 성수기여서 그런지 비어있는 호스텔이 없었다.

하마터면 1600뻬소(800께찰)인 호텔에 머무를 뻔 했으나 다행히 사람 수대로가 아니라 방별로 빌려주는 호스텔이 있어서 거길 잡았다.

우리랑 같은 밴을 탄 사람중에 한국인 것 같은 동양인 남자가 하나 있었는데 혼자라 비싼 방값을 내야 하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으나

우리 방에 재울 수는 없어서 모른 척 했다. ^.ㅜ



↓3면이 바다인데다가 그나마 하나 접한 국경이 북한인 관계로 한국인에게는 신기했던 육로로 지나는 국경.

엄~~~~~~~청 덥다. ㅠㅠ 입국심사를 하는 곳에 외국인이 많아서 오래 기다려야 했는데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난다.

그리고 어떤 과테말라 아이가 짐 옮기는 것을 계속 도와줘서 얘가 돈을 원하나 싶었는데 내가 먹다가 남긴 파인애플을 달라고 해서 마음이 아팠다.




Atitlan호수

사진을 막 찍어도 예술 사진이 나온다.

호수 물이 굉장히 맑다. 

주위에 작은 마을들이 많아서 모터배를 타고 마을로 이동 할 수 있는데 배값은 30께찰정도 였다.












그날 저녁에 이사벨의 사촌인 빅토리아가 와서 근처 바에 갔다.

이름이 Pana Rock이었는데 체인점 처럼 여러 군데에 있다고 했다.

그런데 Pana가 Panajachel의 Pana를 따온 것이라 다른 곳에 있는 곳은 저거 이름이 다르다고 ㅋㅋ




다음날 여행사 밴을 또 예약해 안티구아로 이동했다.

100께찰 정도였다.

2011년에 노빅을 통해 과테말라에 다녀온 후 언제 또 과테말라에 가볼까 싶었는데 참 감회가 새로웠다.





전에는 없었는데 2012년 연말이라고 2012가 생겨있었다.

그리고 나중에 멕시코로 돌아갈 때는 2013이 있었다. ㅋㅋ









안티구아에서 하루 자고 이사벨 가족의 친구인 레이디가 우릴 데리러 왔다.

그날 밤에 zona 1에서 무슨 행사가 있다고 해서 갔는데 그곳도 바로 노빅이랑 같이 갔던 곳이었다!

왕궁이랑 성당이 있던 곳!

거기 중앙 광장에서 크리스마스 기념 상점을 열어놓고 스케이트장도 만들어 놓았다.

우리는 관광버스?같은 것을 타려다가 끝났다고 해서 구경만 하는데 사람들이 십자가를 들고 행렬 하는데에 참여하게 됬었다. ㅋㅋ


아래에 있는 술집에서 레이디 부모님을 만났는데, 엄청 오래된 술집이고 체게바라가 다녀간 곳이라고 했다.

분위기로 봐서 과테말라 상류층들이 가는 곳 같았다.




이건 크리스마스 트린데 닭모양인 이유가 과테말라에서 가장 잘 팔리는 맥주가 gallo(수탉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gallo가 과테말라 사람들의 자존심같은 존재인 것 같았다. ㅋㅋ

나도 마셔 봤는데 특별한 건 없는 것 같다.. ㅋㅋㅋㅋ





레이디 부모님이 저녁에 맛있는 것도 많이 사주시고 거리를 구경시켜 주셨다.

노빅으로 과테말라에 있을 때에는 밤에 이렇게 거리를 걷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었는데 (그것도 위험하다는 zona 1에서..)

내가 그 곳에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참 행복했던 저녁이다.







레이디 형부가 등산을 좋아 한다고 해서 pacaya화산에 갔었다.

여기도 역시 노빅이랑 갔던 곳!!

그땐 오르기 쉬웠다고 허풍 떨었는데 엄청 힘들었다 ㅋㅋㅋ ㅠ _ㅠ

화산재로 덮여 있다.






이사벨 집에 머무른지 일주일? 이주일 정도가 지나고 가족들이 크리스마스에 한국 음식이 먹고 싶다고 해서 불고기를 만들었다.

불고기용 얇은 고기랑 소스가 없어서 수작업으로 만들었는데 맛있었다. ㅠ_ㅠ

그런데 가족들 반응은 그냥 저냥이라 슬펐다.







그리고 처음으로 외국에서 맞았던 크리스마스~

특별한 것은 안하고 가족들과 마을 언덕에 올라가 폭죽을 구경했다.

그리고 이사벨 사촌들이랑 크리스마스 노래 부르고 ㅋㅋ

우리나라의 명절같은 분위기였다.





이사벨 집에서 이주를 보낸 뒤에 혼자 멕시코로 돌아왔다.

안티구아까지 치킨버스를 타고 갔는데 정말 서러워서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ㅋㅋㅋ

사람들이 가방좀 올리라고 소리치는데 가방 올렸다가 여권이랑 도둑 맞을까봐 꿋꿋이 갔는데 결국 가방을 올려놓았다.

누가 훔쳐갈 틈도 없이 버스가 꽉 차 있었다.

그리고 나는 중앙 광장에 가고 싶어 zocalo 가려면 어디서 내려야 하냐고 물어봤는데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다.

그래서 사람들 정말 불친절 하다고 생각하고 아무데나 내려서 걸어갔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과테말라 사람들은 zocalo의 뜻을 몰랐다.

안티구아에 도착해서도 수난이었는데 급하게 나오느라 호텔 위치를 정확히 알지 못해서 호스텔 찾느라 시간을 또 많이 허비했다.

겨우겨우 호스텔 찾고 나와서 산 크리스토발 가는 밴을 다시 예약하고 구경좀 다니는데 길에서 Raul오빠를 만났다.

정말 신기했다. 과테말라 길바닥에서 우연히 한국인을 만나다니!! 그것도 아는 사람을 !!그것도 다시 못볼거라고 생각했던 Raul을!!!!!

잠깐 이야기를 나누고 다시 구경다니는데 전에 2012가 생겨있었던 시계탑에 2013도 생겨있었다.





그리고 다음날 6시쯤에 다시 또 밴을 타고 국경으로~

멕시코 관광비자가 6개월 연장되었다. 

여행 기간이 좀만 짧았으면 더 즐겁게 여행했을 것 같지만 뭐 나름대로..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느꼈던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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